독일어로 쓰인 삽화가 첨부된 커다란 전세계 지도책
안드리스 알게마이너 한다틀라스(Andrees Allgemeiner Handatlas). 표지엔 1903년 벨하겐 운트 클라싱(Velhagen & Klasing) 출판사에서 1899년 펴낸 4판의 1903년 출판 3쇄라 적혀 있으나, 해당 출판사엔 SCP-1235의 출판 기록이 없었다.
SCP-1235는 각 페이지를 멀쩡히 취급할 수 있고 외견상 별다른 변칙성을 띠지 않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나라 이름, 도시 위치, 국가 구별 음영 등 여러 세부 정보들이 그려져 있지 않으며 대신 지도를 고배율 확대하면 어떤 지점에도 실사 위성사진 같은 모습이 그려져 있다.
SCP-1235-1을 써서 들여다보면 소세계의 구성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속의 나라들은 모두 축척 약 1:25,512,400의 완연한 지성체들로 이루어져 있고, 인물의 키는 보통 약 700옹스트롬이다. 확인 가능한 바로는 비변칙 입자와 성질이 같고 규모가 비슷한 소세계 입자로 이뤄져 있다.
SCP-1235의 아무 페이지를 펼치면, 지도에 나오는 세계에서 시간이 1903년
(2)부터 약 1:300 비율로 매우 빠르게 흐른다. SCP-1235를 닫았다 다시 펼치면 세계는 다시 1903년 3월 1일부터 시작된다. SCP-1235의 원주민들은 이렇게 세상이 재설정되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며, 여러 차례 재단의 간섭 차단을 꾀했고 그 일환으로 사건 1235-01을 야기하기도 했다.
소세계는 1903년 3월 1일 이전까진 역사적 사건들이 원 역사와 부합하게 발생하나, 장기 관찰 결과 역사가 중대하게 개변되는 점이 확인되었다. 회수 직후 7~8페이지(대서양 무역항로 전도)가 펼쳐진 채로 7일 동안 놓여 있었는데, 이 당시 지도가 표시하는 모든 영역에 걸쳐 지정학적/지리사회적 소요가 발생하였다. SCP-1235에서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면 원주민들은 대세계를 인지한다고 보이나, 대세계의 빛에 의지해 이미지를 어느 정도까지 지각할 수 있으며 이에 기인해 우리 세계 성질을 정확히 파악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 7~8페이지에서 등장하는 소세계는 어떤 조건에서도 모두 공통으로 불가피하게 오스트리아 헝가리국
(3)이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급속히 패권을 잡는다. 다른 페이지 관련 실험은 사건 1235-01이 발생하고 격리 실패 시도가 이어지며 무기한 연기됐다.
재단은 이 소세계의 SCP-1235 시대에 부합하는 재단 영국·미국 자산에 미세속기(microstenography)로 연락을 보내고자 여러 차례 시도했으며, 1nm 이하 크기 마이크로도트들을 찍어 캐나다와 아프리카 영국 식민지 황야의 무인지역에 투하했다. 그러나 중유럽 열강이 적대성을 표시하는지라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극도로 여러워 메시지를 상대측에서 올바르게 이해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만약 의사소통 경로가 확보된다면 미국 서부
(4)의 제██기지의 현황을 급선무로 파악해야 하는데, 이는 소세계에 SCP-███ 가 존재하며 만약 격리 실패가 일어나면
XK급 사건 조건을 만족하는데다 그 영향이 소세계에만 국한되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5) 그래서 제██기지의 상태를 확인할 때까지는 광원을 제거하든지, 지도책 일부 내지 전부를 파괴하거나 해서 SCP-1235를 무효화 시도하는 것은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