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2일 새벽
일베저장소에서 벌어진 대규모 학력 및 직업 인증 사건. 이후에도 2013년, 2015년, 2017년 등에 일어났다. 당시 일베는 사회 부적응자, 찌질이들의 수용소라는 외부의 멸시 어린 시선을 받고 있었는데, 이에 반발한 소위 기만자 유저들이 본인의 학생증과 면허증 등을 인증하며 시작됐다. 초기엔 단순한 자랑질이었으나 점차 우리가 니들보다 잘났다는 식의 집단적 과시로 번졌고, 일베저장소라는 사이트가 대외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됐다.
당시 일베는 MC무현 등 고인드립과 지역비하 유머로 인해
오늘의유머,
뽐뿌 등 다른 사이트에서 "사회 밑바닥 인생들만 모인 곳"이라는 공격을 받고 있었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몇몇 고학력 유저들이 "나 사실 이런 사람이다"라며 명문대 학생증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 도화선이 되었다.
2012년 10월 22일 새벽 3시경부터 화력이 집중되었다. 처음엔 SKY(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준에서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아이비 리그, 도쿄대, 북경대 등 해외 명문대와 의사, 판검사, 변호사 등 전문직 인증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22일 하루 동안에만 약 500여 종 이상의 엘리트 인증이 올라와 게시판을 도배하다시피 했다. 일베 유저들은 이를 보며 "우리는 사실 엘리트 집단이었다"며 자아도취에 빠졌고, 외부 사이트들은 "저런 놈들이 공부는 잘했다는 게 소름 돋는다"며 경악했다.
당시 올라왔던 인증들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 분류 | 상세 내용 |
| 국내 명문대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POSTECH, 경찰대학 등 |
| 해외 명문대 | 하버드, 예일, MIT, 스탠퍼드, 옥스퍼드, 캠브리지, 도쿄대, 북경대 등 |
| 특수 대학 | 육·해·공군사관학교, 김일성종합대학(1), 각 대학교 총장 및 교수 등 |
| 분류 | 상세 내용 |
| 의료계 | 의사, 한의사, 수의사, 약사, 대학병원 외과부장 등 |
| 법조계 | 대법관, 부장판사, 검사, 변호사, 변리사 등 |
| 공직/정치 | 전·현직 국회의원, 장·차관, 5급 사무관 등 행정고시 합격자 |
| 기타 전문직 | 회계사, NASA 연구원, 골드만삭스 사원 등 |
- 강남 빌딩 건물주
- 입법고시 수석
- 외무고시 차석
- 멘사 회원
인증 대란이 거세지자 분위기에 편승하여 다른 곳에서 퍼온 사진을 자신의 것처럼 올리는 주작 게시물도
저격을 통해 발견되면서 비웃음을 샀다. 이러한 주작 사례들 때문에 대란 전체의 신뢰도가 깎이기도 했지만, 소위 말하는 인증
(2)이 꽤 많았기에 일베 이용자 중 고학력자가 어느정도 있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하기 어려웠다.
3. 반응과 사회적 파장 ✎ ⊖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일베와 적대 관계였던 여초 사이트들과
오늘의유머였다. "무직 백수 찐따"라고 비하하던 대상들이 사실은 본인들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일시적인 인지부조화가 발생했다. 물론 금방 "학력 좋아도 인성이 쓰레기면 소용없다"는 논리로 회복했다. 당시 논객으로 활동하던
진중권 교수는 트위터에서 이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찌질함에는 학력의 고하가 없다는 사실의 실천적 증명
한편 이 사건을 기점으로 언론은 일베를 단순한 유머 사이트가 아닌, 사회의 다양한 계층이 모여 편향된 확신을 공유하는 위험한 집단으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2년 대선과 맞물려 일베의 정치적 영향력이 과대평가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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