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디서든 우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건으로, 요금후납우편(1) 같은 특수한 경우나 등기우편처럼 아예 우체국에서 요금을 바로 지불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우표를 통해서 우편요금을 선납해야 한다. 우표는 우체국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정해진 금액만큼의 우표를 편지봉투에 붙여서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여러 우표를 모아놓은 우표첩을 판매하기도 한다.
원래 우표의 뒷면에는 침을 바르거나 물을 묻히면 접착력이 생기는 풀이 발라져 있는 것이 전통적이었으나, 기술의 발달과 함께 스티커처럼 바로 떼어서 붙이는 자점식 우표가 대세가 되었다. 참고로 우체국에서 우표를 붙인 편지를 접수하면 해당 우표가 재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날짜와 우체국명이 새겨진 도장을 찍는데, 이를 소인(Cancellation)이라고 한다.
현대에 들어서는 전자 메일과 메신저의 발달로 종이 우편을 보낼 일이 거의 없어졌지만, 그만큼 우표는 정성의 상징이 되었다. 그래서 가끔 우표가 붙은 손편지를 받으면 그 자체로 엄청난 희소성을 느낄 수 있다.
우표는 그 종류가 심히 다양한데다가 미적인 가치도 풍부하고, 기념 주화와 비슷한 개념인 기념 우표도 심심치 않게 발행되기 때문에 일찍부터 수집 문화가 발달해 있었다. 이를 칭하는 필라텔리(Philately)라는 용어가 따로 있을 정도인데, 이쯤되면 단순히 예쁜 우표를 모으는 것에서 나아가, 발행 연도, 국가, 인쇄 방식까지 따지기도 한다.
희귀한 우표는 입이 떡 벌어질만한 가격으로 경매에 출품되곤 하며, 우표 수집은 상당히 교양있고 고상한 취미로 취급받는 경향이 있다. 특히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소인이 찍히지 않은 미사용 우표와 소인이 찍힌 사용필 우표가 각각 다른 가치로 거래되기도 하며, 인버티드 제니처럼 인쇄 오류가 난 우표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천문학적인 가격을 자랑하기도 한다.
기념 주화, 여권, 신분증 등과 마찬가지로 우표는 비교적 사정이 좋은 초소형국민체들이 자국을 널리 홍보하고 재정을 확보하기 위하여 발행하곤 한다. 초소형국민체들은 대부분 매우 규모가 작아서 국내에서의 우편 서비스가 따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발행한 우표가 실제 우편 서비스를 위해 사용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발행한 우표는 시트 단위로 수집가나 국민에게 판매한다. 금속제라서 어느 정도 원가가 있는 동전보다 발행 원가가 훨씬 낮기 때문에 잘만 판매된다면 이익률은 매우 높다. 종이로 만든 굿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