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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美主義 / Anti-Americanism

미국 자체나 미국의 외교적 정책을 반대하거나 혐오하는 성향을 말한다. 냉전 시기에는 주로 공산권 국가나 제3세계의 좌파 진영에서 제국주의에 저항한다는 명분으로 나타났으나, 탈냉전 이후와 2025년 현재에는 정치적 스펙트럼(좌우파)이나 종교, 문화를 막론하고 다양한 이유로 나타나는 복합적인 현상이다.

목차

1. 성향
2. 비판과 한계
3. 트리비아
4. 영상

1. 성향

흔히 좌파는 반미, 우파는 친미라는 도식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반미주의는 이념보다는 미국의 패권이 자국의 이익이나 가치관을 침해하는가에 따라 발현된다. 반미주의자들은 미국이 패권주의를 추구하고, 독재자를 지원하고, 침략전쟁을 일으키고,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고, 경제제재를 통해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미국 헤게모니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모두 반미인 것은 아니다. 유럽의 일부 중도좌파 자유주의자들은 미국 패권을 어느정도 비판하면서도 반미주의를 옹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좌파 아나키스트들도 반미주의에 대한 입장이 미국 자체에 반대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서방 진영의 개념에 반대하는 것인지에 따라 모호할 수 있다. 물론 서구 문화에 대한 혐오감을 가진 반미주의자도 있다. 인도의 VHP 및 시브 세나 정당과 같은 그룹이 서양 문화의 배제에 대해 힌두교 문화의 수호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반미 견해를 정당화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친미 또는 반미가 반드시 우익 또는 좌익 이데올로기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대만의 좌파 진영, 유럽의 중도 좌파 진영, 쿠르드족은 친미 성향이 있는 반면, 러시아와 비서구 지역의 일부 우익 집단은 반미적 시각을 갖고 있다. 즉 스펙트럼이 복잡하다. 아래의 표도 참고하자.

구분친미 성향반미 성향
좌파대만 (범록연맹): 중국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과 밀착한다.
쿠르드족: 생존을 위해 미군의 지원이 절실하다.
유럽 중도좌파: 미국 패권을 비판하지만 반미까지 가지는 않는다.
남미 좌파: 미국의 개입 역사 때문에 전통적으로 반미가 강하다.
한국 NL: 민족 해방을 위해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다.
우파한국/일본 보수: 안보와 경제를 위해 굳건한 동맹을 지지한다.
이스라엘: 미국의 최우방국.
러시아 우파: 유라시아주의를 내세우며 미국 주도 질서에 대항한다.
유럽 극우: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미국의 간섭을 싫어한다.
이슬람 원리주의: 미국을 '거대한 사탄'으로 규정한다.

2. 비판과 한계

미국의 정책에 대한 건전한 비판(Criticism)과 맹목적인 반미주의(Anti-Americanism)를 구분해야 한다. 미국의 모든 행동을 제국주의 음모로 몰아가는 것은 음모론에 불과하다. 그리고 정작 반미 구호를 외치면서 자식은 미국 유학을 보내거나, 아이폰과 나이키를 애용하는 모순적인 태도가 자주 목격되어 조롱받기도 한다.

더불어 미국이 물러나면 세상이 평화로워질까?라는 질문에 대해, 중국이나 러시아가 패권을 잡는 세상이 더 나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현실론에 부딪힌다.

3. 트리비아

프랑스는 서방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드골주의의 영향으로 전통적으로 미국 놈들 촌스럽고 오만하다는 식의 문화적 반미 감정이 꽤 있는 편이다. 물론 전쟁 나면 같이 싸우긴 한다. 반대로 베트남은 미국과 전쟁까지 치렀지만, 현재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국민 정서가 의외로 친미에 가깝다.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는 외교의 현실을 보여준다.

미국 내에서도 자국의 제국주의적 행보를 비판하는 노암 촘스키 같은 지식인들이 많다. 이런 내부 비판이 가능하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미국의 소프트파워이기도 하다.

4.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