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剩餘 / Surplus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쓰고 난 나머지를 뜻한다. 본래는 경제학 용어였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디시인사이드 등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를 하지 못하고 남아도는 인력을 자조적으로, 혹은 서로를 비하하며 부르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다만 백수, 갓수, 니트족 등 대체 용어들이 있어 현재는 많이 쓰이진 않는다.

목차
1. 의미 변천
1.1. 경제
1.2. 문학
1.3. 인터넷 은어

1. 의미 변천 ✎

1.1. 경제 ✎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 등에서 언급되는 잉여 가치(Surplus Value)가 대표적으로, 이는 노동자가 생산한 가치 중 임금으로 지불된 부분을 제외하고 자본가에게 귀속되는 남는 가치를 의미한다.

1.2. 문학 ✎

손창섭의 소설 잉여인간(1958)이 있다. 한국 전쟁 직후의 암울한 사회상을 배경으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무기력한 지식인들을 다룬 작품이다. 사실상 현재 쓰이는 잉여라는 단어의 정서적 조상님 격이다.

1.3. 인터넷 은어 ✎

2000년대 후반, 취업난과 인터넷 문화의 발달이 맞물리며 폭발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할 일 없이 방구석에서 밥만 축내는 식충이라는 비하의 의미가 강했으나, 점차 의미가 확장되어 다음과 같은 뉘앙스를 갖게 되었다.
  • 자조와 연대: "너도 잉여냐? 나도 잉여다."라며 서로의 처지를 위로하고 낄낄거리는 용도.
  • 창조적 잉여: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쓸데없는데 고퀄리티의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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