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가문비나무(Picea pungens)와 유사한 침엽수 종. 단 푸른가문비나무와는 달리 특유의 새빨간 색깔
(1)을 가지고 있으며, 생활사 어떤 단계에서도 열매를 전혀 맺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SCP-867은 피하주사기와 비슷한 속이 빈 구조의 잎을 가지고 있으며, 잎뿌리 근처에는 작은 씨앗과 기낭이 붙어 있다. 살아 있는 동물이 잎들에 스쳐 지나가면 기낭이 자동주사기처럼 동물의 피부에 씨를 발사-주사한다. 씨의 크기가 매우 작은데다, 마취성, 응고성을 지닌 액체로 싸여 있어 이를 미리 감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씨는 약 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숙주가 된 동물의 순환계를 따라 덩굴을 뻗치며 성장하기 시작한다.
씨의 성장은 숙주에게 24시간 이하로 지속되는 극심한 고통을 불러일으키며, 예외없이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숙주가 죽고나면 새로운 SCP-867의 표본들이 숙주의 몸을 찢고 나온 뒤, 숙주의 시체를 양분으로 삼아 30일 이내에 생식력을 갖춘 성체로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