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cm 크기의 인형 시리즈. 실가닥이 엮여 만들어져 있으며, 검은색 비즈를 눈으로 달고 있다. 몇몇 인형은 실로 짜인 셔츠나 바지, 천으로 된 머리띠나 모자 등을 입고 있기도 하지만, 용도는 패션으로 국한되는듯 하다.
SCP-693은 평상시에는 일반 인형이지만, 만약 살아 있는 인간
(2)의 머리에서 채취한 머리카락을 실고리에 꿰면 적응이라고 불리는 과정을 거쳐 살아 있는 인형이 된다. 이 때 SCP-693은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이며 머리카락 주인의 현재 행동을 따라하고, 발언 또한 투영하며 마치 자신이 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한다. 이런 행동은 9일 동안 이뤄지며, 그동안 주인의 모든 행동과 말을 믿음직하게 묘사해낸다.
그러나 9일이 지나면 행동과 말 모두 부정확해지며, 실의 색깔에 따라 현재의 주인
(3)을 죽음으로 내몰려고 한다. 색깔에 따른 SCP-693의 행동은 다음과 같다.
- 빨간색 : 분노를 치밀어 화를 내게 만든다.
- 파란색 : 우울증에 빠뜨려 자살을 유도한다.
- 노란색 : 일방적 욕정에 미치도록 부추긴다.
- 검정색 : 위험한 상황에 빠지도록 만든다.
SCP-693이 주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데 성공하면, 죽은 주인에게서 새로운 SCP-693 개체가 발견된다. 현재 재단은 7개의 빨간색, 10개의 파란색, 5개의 노란색, 1개의 검은색 SCP-693을 관리하에 두고 있다.
부록 693/A에 있는 사용설명서 사본을 보면, SCP-693의 용도는 별명에 있는
스토커처럼 누군가의 일거수일투족을 훔쳐보기 위함으로 보인다. 결국 사용자에게 저주가 돌아가는 특징을 보면 일종의 주술인형적 면모도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