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반창고가 들어있는 상자. 상자의 로고에는 "반-반창고 (64개입) - 장난을 좋아하는 분께"라는 문구와 함께 공급처는 당신의 친구, 공장으로부터라고 되어 있다. 실제로 발견 당시 SCP-690에는 64개의 반창고가 들어 있었으나, 실험 목적으로 사용하면서 현재는 47개가 남아있다.
안에 들어있는 반창고를 통상의 용도대로 상처에 부착할 경우, 상처를 아물게 하는 대신 악화시키고 감염을 일으킨다. 분석 결과 이 영향은 반찬고의 변칙성이 작용한 것이 아닌, 그 안에 스며든 마이크로 캡슐이 문제의 원인이었다. 석면과 섬유유리로 구성된 이 캡슐은 체열에 노출되면 녹도록 되어 있었으며, 안에는 고농축 항응고제(헤파린, 히루딘, 브로디파코옴)와 함께 연쇄상구균, 예르시니아, 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듐 등 강한 독성의 균주를 함유하고 있었다.
SCP-690의 진짜 변칙성은 주변에 상처를 입은 인원에게 상처의 정도와 무관하게 반창고를 꺼내 상처에 부착하고픈 충동을 주는 것이다.이 충동에 이끌려 상처에 반창고를 부착한 이후에는, 반창고가 상처를 회복하고 있다고 믿으며 이를 제거하는 것을 거부하게 된다. 이 거부는 폭력을 쓸 정도로 강하진 않으나, 꽤나 끈질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