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지의 연병장 중앙을 중심으로 반경 50mm 이내에서 관측되고 있는 이상 현상. SCP-004-KO는 기본적으로 정신 오염의 일종으로 추정되며, 감염자의 3m 이내에 30분 이상 노출되면 전염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SCP-004-KO는 총 7단계 과정을 거쳐 진행되며, 4단계 전까지는 정신 오염을 차단하는 각종 수단으로 억제할 수 있다. 다음은 SCP-004-KO의 단계에 따른 증상이다.
1단계: 오래 전의 일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진다. 과거에 있었던 사건이나 추억을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되며, 이는 해당 사건의 자료를 보여주는 것으로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2단계: 자신의 주변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가령 오늘 저녁에 무엇을 사려 했는지, 자신이 오늘 해야 할 작업이 무엇이었는지, 심하게는 자기가 무엇을 하려고 의자에서 일어섰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이 현상이 포착될 경우 격리 절차에 따라 3단계 이상의 정신감정 절차를 받아야만 한다.
3단계: 최근의 일도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되며, 날짜나 요일 감각마저 상실하게 된다. 오래 전의 일은 이제 해당 기록을 보여줘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이 단계까지는 아직 1등급 기억 소거를 받는 것으로 해당 SCP의 영향을 해제할 수 있다.
4단계: 자신에 대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자신의 나이나 생년월일 등의 신상정보를 잘 기억하지 못하며, 가족이나 친구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게 된다고 한다. 이 단계까지 진행될 경우 현재까지 이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4단계 이상의 징후를 보이는 인원의 전염은 접근을 하지 않는 것 외의 어떤 방법으로도 저지할 수 없다.
5단계: 기본적인 단어의 의미나 복잡한 육체적 행동 등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대화를 시도하려 해도 단어를 모르므로 대화가 불가능하며(면담 기록 004-KO-001 참조), 걷거나 뛰는 등의 본능적인 행동은 가능하나 식기를 쓰거나 필기구를 잡는 방법은 기억하지 못한다.
6단계: 인간의 기본적인 이성이나 도덕 규범을 망각하고 오로지 본능에만 의존하게 되며, 동물과도 같은 행동 양식을 보인다. 여성과 남성 전염자를 격리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비용 및 효율성의 문제로 기각되었다.
7단계: 호흡을 제외한 기본적인 본능마저 망각하게 되어, 그저 호흡할 뿐인 살덩이로 전락한다.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므로 최소 3일 이내로 사망한다.
이 과정의 진행은 개인차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1~2주 이내에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며, 짧으면 하루, 길면 7개월까지 걸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