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포퍼 Sir(1) Karl Popp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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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명 | 칼 라이문트 포퍼 (Karl Raimund Popper) |
| 출생 | 1902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빈 |
| 사망 | 1994년 9월 17일 (향년 92세), 영국 런던 |
| 국적 | 오스트리아 → 영국 |
| 학력 | 빈 대학교 (철학 / 박사) |
| 주요 저서 | 탐구의 논리,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추측과 논박 |
| 사상 | 비판적 합리주의, 반증주의 |
오스트리아 출신의 영국 철학자이다. 반증주의에 근거해
정신분석학과
마르크스주의, 논리 실증주의를 비판했으며, 전체주의를 비판하기도 했다.
1902년에 빈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928년 빈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30년부터 6년간 중학교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가르쳤다. 1934년 첫 저서인 <탐구의 논리>를 출간해 학계에 발을 디뎠다. 나치 독일의 오스트리아 병합 위협이 거세지자 1937년 뉴질랜드로 망명하였다.
캔터베리 대학교에서 강사로 일하며 전쟁의 광기를 목격한 그는 전체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집필에 몰두했고, 1945년 그 결과물인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을 출간해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열린 사회와 그 적들>에서 그는
플라톤, 헤겔,
마르크스 등의 논의를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절대적 진리에 대한 비판을 하는 동시에 개인의 자유를 역설했다.
전쟁이 끝난 후 1946년 영국으로 이주하여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의 교수가 되었으며, 은퇴할 때까지 그곳에서 논리학과 과학적 방법론을 강의했다.
포퍼가 과학철학자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인 '반증 가능성'은 그의 저서 <탐구의 논리>를 통해서였다. 포퍼는 당시 과학 철학의 주류였던 논리실증주의가 시도하는 논리적 연역에 문제를 제기했다. 프레게에서 시작된 전건 긍정 논법은 실증주의자들의 주요 도구였으나, 사실 이 방식은 후건 긍정의 오류를 포함하고 있다. 일반 명제를 반증하는 단 하나의 경험적 진술이 발견되면 해당 명제는 거짓임이 밝혀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퍼는 후건 부정의 논리적 형식을 따른 반증가능성의 원리를 제창하였다. 즉, 과학적 이론은 경험적으로 반증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증주의자들에게 논리는 과학의 권위를 뒷받침하는 것이었지만, 포퍼에게 논리는 그것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실증주의자들이 말하는 연역은 과학 명제들의 정합성을 증명하는 도구이지만 포퍼에게는 일반 명제들이 모순되었을 가능성을 시험하는 도구이다.
그는 사회를 개조하려는 거창한 청사진(유토피아적 사회공학)은 필연적으로 독재와 폭력을 부른다고 보았다. 대신,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하나씩 고쳐나가는 점진적 사회공학을 주장했다.
Unlimited tolerance must lead to the disappearance of tolerance.
무제한의 관용은 반드시 관용의 소멸을 가져온다.
그는 <열린 사회와 그 적들>에서 관용적인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는 자들에게까지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즉, 민주주의와 자유를 파괴하려는 전체주의 세력에게까지 표현의 자유를 무한정 허용하면, 결국 그들이 사회를 장악하여 관용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는 경고이다. 다만 포퍼는 이를 물리적 탄압의 근거로 쓰기보다는, 폭력으로 논증을 거부하는 자들에 대한 방어권 차원에서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