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보면, 종종
나무위키에 대해 법인은 파라과이,
도메인은 파나마,
서버는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에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umanle S.R.L.이 파라과이에 있는 것은 이런 저런 인증이 있으니 첫 번째는 맞는 말이지만, 두 번째, 세 번째는 특별히 정보가 나온 게 없음에도 곧잘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그 출처가 나무위키라면 계속 믿을 수 있을까?
내가 확인한 바로 이 정보의 기원은 2017년 12월 한 사용자가 나무위키 문서에 추가한 내용이다.
# 이 사용자가 어떻게 서버 위치를 알 수 있었는가를 떠나서, 따로 근거나 출처를 제시하지 않았기에 소위 말하는 검증되지 않았거나 잘못된 서술이라고 판단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 정보는 지워지지 않은 채 한동안 존속되었고, 문서의 특성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이 정보가 전파되기 시작했다. 나무위키 전 운영자였던
koreapyj가
트위터에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위치임을 증명해보기도 했으나, 리트윗이나 마음 수를 보면 큰 성과를 얻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일반인들에겐 재미있는 내용이 아니기도 하고 # 이 내용은 현재 나무위키 문서는 물론
슬로바키아와
브라티슬라바 문서에도 적혀 있으나, 마찬가지로 따로 근거나 출처는 제시되지 않았다.
다음으로 도메인이 파나마에 있다는 정보의 기원도 마찬가지로 나무위키 문서이며, 조금 뒤인 2018년 3월에 추가되었다.
# 슬로바키아 서버설과는 달리 이쪽은 후이즈 도메인을 출처로 제시했는데, 처음부터 Whoisguard를 쓰고 있는데다 당시 도메인 상황이 어떤지 현재로선 알 수 없어 정확한 정보라고 할 수 있는지 고민이었다. 다행히 한
네이버 블로그에서 관련 자료를 캡쳐해둔 것이 있어서, 그 근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것이 정말 파나마에 도메인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진 않는데, 자료에 나와있는 주소 등을 구글링해보면 알겠지만, 저 도메인 정보들은 Whoisguard를 사용하고 있는 도메인에서 공통으로 쓰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저것은 whoisguard 서비스의 주소지이자 국가이지, 나무위키가 도메인을 등록한 도메인사의 것이 아니다.
(5) 주소지가 파나마인 것을 보면 아마도
이것인듯 하다.
결론적으로, 나무위키의 도메인과 서버 위치는 Whoisguard와
Cloudflare에 의해 공개되지 않은 정보이며, 나무위키 소유자를 비롯한 소수의 사람만 알고 있는 정보로서 파나마나 슬로바키아는 하나의 설일 뿐,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나무위키의 서버가 어디있는지를 떠나서, 나무위키가 꺼무위키 등의 멸칭으로 불리며 부정확한 정보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것이 인터넷 주류의 의견임에도, 정작 이런 정보는 검증 없이 믿고 이야기하는 일이 많다는 것을 보면서 나무위키의 파급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점이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