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쿄도 도시마구 히가시이케부쿠로에 위치한 거리의 통칭. 선샤인 60 빌딩의 서쪽, 수도고속도로 5호 이케부쿠로선 아래를 따라 형성된 약 200m 정도의 거리를 말한다. 아키하바라가 남성향 서브컬처의 메카라면, 이곳은 여성향 서브컬처의 메카로 통한다. 오토메(乙女, 을녀)라는 이름 자체가 소녀를 뜻하며, 여성향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동인지 등을 취급하는 점포가 밀집해 있어 전 세계 여성 팬들의 성지 순례 코스로 꼽힌다.
본래 이 지역은 평범한 비즈니스 구역이었으나, 1980년대 후반 애니메이트 본점이 이케부쿠로에 자리를 잡으면서 서브컬처 관련 유동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여성향 콘텐츠에 특화된 점포들이 하나둘씩 입점하였고, 이에 대해 잡지 파후 2004년 5월호에서 이를 오토메 거리라고 명명하면서 대중화됐다.
점포 구성부터 디스플레이까지 철저히 여성 팬들의 취향에 맞춰져 있어 여성 친화적 환경이 형성되어 있다. 아키하바라보다 비교적 거리가 깔끔하고 조용한 편이며, 근처 나카이케부쿠로 공원은 코스프레 행사의 중심지가 되기도 한다. 또한 일반적인 굿즈 외에도 BL, 오토메 게임, 2.5차원 뮤지컬 관련 상품 등 BL 및 여성향 게임의 비중이 높다.
또한 과거에는 특정 거리에만 국한되었으나, 현재는 애니메이트 본점의 확장 이전과 함께 이케부쿠로역 동쪽 출구 일대 전체가 거대한 서브컬처 타운으로 진화하는 것에 일조하기도 했다.
오토메 로드의 정체성 중 하나. 메이드 카페의 성별 반전 버전이라 생각하면 쉽지만, 훨씬 더 격식 있고 정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유명한 스왈로우테일의 경우, 손님을 아가씨(오죠사마) 혹은 도련님(봇쨩)으로 부르며 영국식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서빙한다.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하나의 상황극에 참여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