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에 공개되고 동년 5월에 글로벌 출시된 엑스페리아 X10의 소형화 파생 모델로,
스마트폰보다는 MP3 플레이어에 더 가까운 생김새를 갖고 있다. 출시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스마트폰이었으나, 약 5년 후에 탄생한
후배에게 그 자리를 빼앗겼다. 하지만 인지도나 실사용 가능성 면에서는 이쪽이 더 낫다.
신용카드나 명함보다 작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크기가 작으며, 2010년 Red 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할 만큼 디자인 완성도가 높았다. 특히 기본으로 제공되던 교체용 백 커버(Creative Skins) 덕분에 취향대로 색상을 바꿀 수 있어 여성 사용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크기를 작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으로, 기기의 메인보드는 2층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한다. 당연히 두께는 수직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너무 작은 화면 크기 때문에 특히 가상키보드 사용이 어려웠던 문제가 있다. 기술이 많이 발전한 5년 후에 개발된 Micro X S240은 두께 문제는 그럭저럭 해결한 편이지만
(2), 화면 크기로 인한 불편함은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심해진 느낌이다. X10 미니는 당대 기기 중에서 터치스크린 감도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었지만 Micro X S240은 터치스크린이 매우 저질이기 때문에 체감상 느껴지는 부분이 매우 심각한 편.
소니 에릭슨은 이 작은 화면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4-코너 UI(UX Platform)를 도입했다. 화면의 네 모서리에 사용자가 자주 쓰는 앱
(3)을 배치하여 엄지손가락 하나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이 UI는 훗날 등장하는 소니의 스마트워치 UI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모체가 되는 모델인 X10과 마찬가지로 멀티터치를 지원하지 않았는데, X10은 하드웨어적으로는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이었지만 안드로이드 1.6 버전이 멀티터치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었으나 X10 미니는 아예 하드웨어적으로 답이 없는 상태였다. 공식적인 멀티터치 지원 업데이트는 없었고, xda-developers에서 자체적으로 멀티터치 솔루션을 개발하여 커스텀 롬과 함께 배포하였으나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그리 좋지는 않아서, 핀치 투 줌을 하려고 해도 종종 오작동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당시 유행하던 앵그리버드를 할 때 새를 날리는 건 가능해도 화면을 확대/축소하는 건 고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