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나 아프리카 혈통의 사람들에 대한 비이성적 두려움이나 증오, 혐오 심리를 뜻한다. 흑인혐오와 교집합을 가지면서도 아프리카 대륙 자체나 아프리카의 문화와 국가에 대한 멸시와 편견에 더 초점이 맞춰진 개념이다. 이는 인종 프로파일링, 혐오 발언, 폭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인종차별이자 편견의 한 형태이다.
사실 아프리카를 흔히 검은 대륙이라고 부르곤 하지만, 정확히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흑인들의 주 대륙이며 나머지는 백인을 비롯해 다양한 민족과 피부색이 존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북아프리카의 아랍계 및 베르베르인, 마다가스카르의 오스트로네시아계,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보어인 등 아프리카에는 수많은 인종이 공존한다. 즉, 아프리카인=흑인이라는 공식 자체가 지리적, 역사적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집트 사람이 백인에 가까운 피부색이라고 하면 놀라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런 흑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편견이 지속되면서 이것이 아프리카 사람들의 소외와 비인간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아프리카에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 문화나 사회의 긍정적인 측면보다 가난이나 갈등, 전쟁이나 질병과 같은 불행한 측면에 초점을 맟준 언론 보도로 부정적 인식이 강화되는 일이 많다.
소위 빈곤 포르노라 불리는 구호 단체들의 자극적인 광고들이 이런 인식을 고착화한 주범 중 하나로 꼽힌다. 앙상하게 마른 아이의 몸에 파리가 앉아 있는 이미지는 후원금을 모으는 데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대중들에게 '아프리카 = 미개하고 불쌍하며 스스로 일어설 수 없는 척박한 땅'이라는 편견을 심어주었다. 아프리카의 대도시 사람들도 스마트폰 쓰고 빌딩 숲에서 출퇴근한다. 사자 타고 등교하는 거 아니다.
이는 아프리카혐오가 비아프리카인들에게 국한된 것이 아닌, 보수적인 흑인을 포함해 아프리카인 스스로도 이에 영속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존재한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 내의 차별: 미국 등지에서 대대로 살아온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중 일부가, 아프리카 본토에서 갓 이민 온 흑인들을 "아프리카 촌놈(African Booty Scratcher 등)"이라 부르며 배척하고 조롱하는 밈이나 따돌림 현상이 실재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제노포비아: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도 경제 사정이 나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짐바브웨,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등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을 향한 현지 흑인들의 끔찍한 제노포비아 폭동과 학살이 주기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아프리카인이 같은 아프리카인을 향해 혐오 범죄를 저지르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