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첫 번째 행성. 이름의 유래는 로마 신화의 전령신 메르쿠리우스(헤르메스). 공전 속도가 초속 47km로 행성 중 가장 빨라, 발이 빠른 전령신의 이름을 붙였다. 동양에서는 오행 사상에 따라 물 수(水) 자를 써서 수성이라 부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물은 커녕 바짝 타버린 돌덩어리에 가깝다. 석성
빠른 공전 속도, 큰 궤도 이심률, 태양 근처라는 각종 악조건 때문에 탐사선이 궤도에 진입하기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매리너 10호가 최초로 수성 탐사에 성공했고, 이후 메신저가 임무를 수행했고 베피콜롬보의 MPO와 MMO가 임무 수행 예정에 있다. 아직까지 착륙은 성공하지 못했고, 메신저가 궤도 탐사 후 연료 고갈로 수성 표면에 고속 충돌하며 산화한 것이 전부다.
19세기에 수성의 근일점이 뉴턴 역학으로 계산한 것보다 조금씩 더 이동하는 현상(근일점 이동)이 발견되었다. 과학자들은 "수성 안쪽에 미지의 행성 '불칸'이 있다!"고 설레발을 쳤으나, 아인슈타인이 나타나서 "그거 시공간이 휘어서 그런 거야"라고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1) 태양계의 행성 중 가장 작은 크기로, 가니메데나 타이탄 같은 위성보다도 작다. 하지만 질량은 더 무겁다.(2) 과거에는 명왕성이 있었기에 가장 작은 행성 타이틀이 애매했으나, 2006년 명왕성이 왜소행성으로 강등되면서 명실상부한 태양계 최소 행성이 되었다.(3) 지구인의 시선으로 보면 낮에는 지옥불, 밤에는 냉동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