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에 이상이 생겨 갑상선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어 대사 항진이 생기는 것. 내분비 질환 중 흔한 편에 속하며, 자가면역질환, 결절이나 염증 등 갑상선의 부상 등이 주요 원인이다. 그 중에서도 그레이브스병이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전체 환자의 80~90%가량을 차지한다.
신경질적으로 변해 쉽게 흥분하거나 불안해하며,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진다. 땀이 과다하게 나고 피부가 붉어지고 건조해지며(1), 식욕은 증가하지만 체중은 반대로 감소한다.(2) 배변 횟수가 늘어나며 과소월경, 무월경이 나타나며 근육이 약해지고 손 떨림이 일어난다. 이 외에도 원인 질환과 개인에 따라 안구 돌출, 갑상선 비대, 더위 불내성, 만성 피로와 수면 장애, 갑상선 폭풍 같은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다.
혈액검사를 통한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갑상선 호르몬(T4 또는 T3)과 TSH 수치를 확인한다. 전자가 정상보다 높거나 후자가 정상보다 낮을때 검토할 수 있는데, 우리 몸의 음성 피드백 조절 작용에 의해 혈중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면 뇌하수체는 이를 줄이기 위해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분비를 강력히 억제하므로 TSH 수치가 거의 바닥을 치게 된다. 또한 원인 규명과 적절한 치료 방향 수립을 위해 자가항체 검사,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 검사, 갑상선 초음파 등이 병행되기도 한다.
(1) 대사율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외부 자극에 예민해지고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다고 느끼는 환자도 존재한다. 다만, 임상적으로는 땀이 매우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대다수 환자의 피부는 만졌을 때 축축하고 따뜻한 경우가 더 많다. 피부가 매우 거칠고 차가우며 건조해지는 것은 대개 반대 질환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표적 특징이다.(2) 몸의 신진대사 엔진이 극도로 과열되기 때문에,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몸 안에서는 러닝머신 위를 전력 질주하는 수준의 에너지 소모가 일어난다. 많이 먹는데도 살이 빠지는 현상 때문에 가볍게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지방뿐 아니라 근육과 수분이 먼저 빠져나가는 병적인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