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해방


民族解放 / National Liberation, NL

민족해방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민족자결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민족의 해방을 중요시하는 사상 및 운동이다. 좌파민족주의와도 연관이 깊으며, 식민지 지배로부터의 자유와 민족의 해방을 부르짖어 식민지 시대의 좌파 지식인들과 민중들에게 지지를 받았다. 전통적 의미의 식민지뿐 아니라, 제국주의 국가에 대한 정치·경제적 종속 관계에 놓여 있다고 인식되는 국가들에서도 운동이 벌어졌다. 제3세계의 반제국주의 투쟁이나 마오쩌둥의 신민주주의 혁명론과도 맥을 같이하며, 현대에는 단순히 물리적 점령뿐 아니라 문화적·경제적 패권에 저항하는 개념으로도 확장되었다.

목차

1. 기원
2. 한국
3. 주요 정파
4. 보기
5. 영상

1. 기원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의 최고 단계인 제국주의가 약소민족을 압박한다는 레닌의 분석에 기반한다. 이 관점에서 혁명은 단순히 노동계급이 자본가를 타도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 전체가 외세(제국주의)와 그 앞잡이(매판 자본가)를 몰아내는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NLPDR)의 성격을 띤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 농민뿐만 아니라 민족주의적인 지식인이나 양심적인 중소자본가까지도 통일전선의 대상으로 포섭하는 것이 특징이다.

2. 한국

1980년대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미국의 역할과 한미 관계를 둘러싼 비판과 함께 반미·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며 민족 해방 운동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시 대학가에서는 이른바 C‑N‑P 논쟁 속에서 한국 사회를 식민지 반봉건사회나 식민지 반자본주의 사회 등으로 규정하는 논의가 치열했으며 NL은 한국을 미국의 실질적 식민지로 보았다. 흔히 자주파라고도 하며 평등파(민중 민주)와는 대립관계의 운동권 이였다. 두 정파는 학생회 선거철만 되면 민족 모순이 우선이냐, 계급 모순이 우선이냐를 둘러싸고 밤샘 토론을 벌이는 등 치열한 논쟁을 이어 갔다.

한국에서 학생운동의 주류는 항상 NL이 다수였고 1980년대 중반 김영환이 쓴 강철서신(1)이라 불리는 문건이 민족해방계열의 시초라고 불린다. 이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주류가 바로 이들이었다. 흔히 민족해방계열=주체사상이라 오해를 받지만 민족해방계열 내 주사파는 거의 소멸되었다.(2) 물론 보수 진영에선 여전히 이들을 묶어 종북이라 공격하기도 하나, 정파 내부적으론 비주사 NL도 존재하긴 한다. 다만 북한에 대한 태도는 PD와 확연히 다르다.

PD계열에게 민족주의 인한 우경화(3)로 인해 우경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90년대 중반 민주대연합론에 따라 김대중 후보를 비판적 지지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다.

민족해방파를 순화해서 자주파(4)는 1990년대 후반 민주노동당에 참가했다. 원래 민주노동당은 평등파가 다수였지만 2006년 당직선거에서 자주파의 지원을 받은 문성현이 당대표에 당선되었으며 그 이후 자주파의 패권적인 당운영과 2008년 대선 패배로 평등파의 탈당을 불렀다. 이때의 갈등은 이른바 일심회 사건과 종북주의 청산 논란으로 극에 달했다.

이들 평등파는 진보신당을 만들었으나, 결국 2010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2011년 이렇게 분리된 노심조를 주축으로 한 PD 일부가 진보신당에서 탈당하여 다시 민족해방파와 함께 통합진보당을 구성했으나, 2012년 부정경선 논란과 중앙위 폭력 사태 등을 겪고 평등파 참여계와 인천연합, 광주전남연합등의 NL계열 일부가 탈당하여 진보정의당을 창당했다. 이중 정의당의 주축 중 하나가 된 인천연합은 NL적 뿌리를 갖지만 주체사상과는 거리를 두고 보다 개혁주의·의회주의적 성향을 띠었다는 평가가 있으며, 이 때문에 혁신 NL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리고 2014년 박근혜 정부 시기 헌법재판소 결정에 의해서 통합진보당이 해산된 이후 당의 핵심 세력이었던 경기동부연합은 민중연합당, 울산연합은 새민중정당등의 정당으로 분열되있다가 2017년 민중당으로 합당하였고 지금의 진보당이다.

통합진보당 해산과 종북 논란 등으로 인해 NL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지면서 원내에서는 정의당의 인천연합다수, 광주전남연합일부 등이 있고 원외에서는 대부분 진보당소속이다. 민중민주당이라는 정당도 존재하긴 한다. 민중민주당은 극좌 성향의 NL로 분류되며, 주한미군 철수와 연방제 통일을 강하게 주장한다.

또한 우경적이라는 비판을 들었던 NL이지만 현재의 진보당은 정의당 PD보다도 좌파적이다. 이는 과거의 비판적 지지 노선에서 벗어나 현장 노동 운동과 가계부채 탕감 운동 등 민생 투쟁에 집중하며 선명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정당해산등을 당하며 제도권 정치와 멀어져서 좌경화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통일전선론 민주대연합론을 신봉했던 과거와 달리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진게 없다는 평가가 많기에 대진연, 주권연대등을 제외하곤 친민주색채를 버렸다. 다만 선거 국면에서는 여전히 반보수 전선을 위해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나 후보 단일화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도 하는 등, 반보수 전선과 독자 노선 사이에서 다양한 전술을 취하고 있다.

3. 주요 정파

  • 경기동부연합
  • 인천연합
  • 울산연합
  • 광주전남연합

4. 보기

5.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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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철이란 필명으로 활동했다.
(2) 대학생진보연합, 주권연대등의 단체들이 소수만 존재한다
(3) 계급해방보다는 민족해방을 더 중요시하는 태도로 인한 비판적지지, 친민주당성향, 사회주의라는 단어를 싫어하는등 실제로 전국연합은 90년대에 대부분 보수야당을 비판적 지지하였다
(4) 당시 민주노동당에서는 민족해방계열을 자주파 민중민주계열을 평등파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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