锅包肉 / Guo bao rou
중국 둥베이 지역
(1) 의 대표적인 요리. 얇게 저민 돼지고기에 감자 전분 반죽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뒤, 설탕과 식초가 베이스가 된 소스를 부어 볶아내는 요리다.
한국에서는 2010년대 후반 마라탕 열풍과 함께 대중화되었으며, 이제는 양꼬치 집이나 마라탕 전문점에서 빠지면 섭섭한 필수 서브 메뉴로 자리 잡았다.
청나라 말기, 하얼빈 관청(도태부)의 요리사였던 정흥문(鄭興文)이 러시아 귀족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기존의 초육편을 개량하는 과정에서 탄생하였다. 본래 짭짤한 맛 위주였던 요리에 러시아인들이 좋아하는 새콤달콤한 맛을 가미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던 것. 이름의 유래는 솥(锅)에 소스를 넣고 빠르게 볶아(包) 고기(肉)에 입힌다는 뜻에서 꿔바로우가 되었다.
일반적인 탕수육과 달리 밀가루나 옥수수 전분이 아닌 감자 전분만을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튀김옷이 공기 층을 머금고 있어 한 입 베어 물 때 '파삭'하는 소리와 함께 입안에서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찹쌀탕수육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찹쌀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분 특유의 찰기가 찹쌀처럼 느껴지는 것일 뿐. 물론 진짜 찹쌀가루를 섞는 집도 있긴 하다.
꿔바로우의 진수는 소스를 고기에 부었을 때 코를 찌르는 강렬한 식초 향이다. 제대로 만든 꿔바로우는 나오자마자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반드시 기침이 나온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 소스가 흐를 정도로 흥건하지 않고, 고기 표면에 얇고 균일하게 코팅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3. 탕수육과의 차이 ✎ ⊖ 구분 꿔바로우 탕수육 고기 모양 얇고 넓적한 판 모양 길쭉한 손가락 모양 반죽 재료 주로 감자 전분 (쫀득함) 전분, 밀가루, 계란 등 (바삭/폭신) 소스 맛 식초의 신맛이 강하고 심플함 설탕과 간장의 조화, 채소가 많음 조리 방식 소스에 넣고 빠르게 볶음 소스를 따로 주거나(찍먹) 부음(부먹)
4. 맛있게 먹는 법 ✎ ⊖ 꿔바로우는 크기가 크기 때문에 집게와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먹는 것이 좋다. 앞에서 언급한 마라탕과의 조합도 괜찮다. 매콤하고 얼얼한 마라탕 한 입 후, 달콤새콤한 꿔바로우로 입안을 진정시키는 단짠맵의 조화인 셈. 신맛을 싫어하거나 신맛이 강해 먹기 힘들다면 간장에 고춧가루를 팍팍 섞어 찍어 먹는 것도 괜찮다.
하얼빈 현지에서는 라오스 꿔바로우(老式锅包肉)라고 하여 채소 없이 오직 생강, 당근 슬라이스만 약간 넣어 투명한 소스로 볶아내는 형태를 정통으로 친다. 케첩을 넣어 붉은 빛을 내는 방식은 비교적 나중에 생긴 변형이다. 밀키트로도 여러 제품이 나와 있기에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집에서도 꽤 괜찮은 퀄리티의 꿔바로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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