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초기 단계에서 감염자들은 시야에 작고 밝은 점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며 불편함을 호소한다. 이런 현상은 특히 재채기를 하거나 강한 푸른색 불빛을 볼 때 더 심해진다.
일주일이 지나면 공막(鞏膜)이 까맣게 변하기 시작하며 시력을 잃게 되고, 1일 이내로 작은 궤양
(1)이 눈 구석에서 나타나게 된다. 이 궤양에선 균사체가 삐져나오는데, 이 균사체는 점액으로 싸인 얇고 하얀 섬유질처럼 생겼으며 25cm까지 자란다. 궤양의 넓이와 분비물의 양이 늘어날 수록 균사체의 양도 같이 늘어난다. 이 시점에 이르면 눈은 완전히 썩기 시작하며 균에 의한 진행이 가속화된다.
단 80~90%의 경우 다른 병원균의 감염을 막고자 안와와 신경 부위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현상은 궤양이 나타난지 대략 2주일 후에 나타나는데, 큰 균사체 덩어리가 빈 안와에 결린 형태로 안와가 균류로 뒤덮이는 등 눈을 완전히 뒤덮는다. 완전히 뒤덮고 나서는 균사체가 구멍으로 들어가 점액 분비를 시작한다. 이 점액은 균류에게 양분으로 작용한다.
이 시점에서 균류는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되어 각 균사는 자율성을 얻는다. 이들은 무작위적 패턴을 보이며 감염자의 얼굴 위로 움직이는데, 시신경을 잇는 해명 불가능한 감광성 세포를 가지고 있어 감염자의 시력이 돌아오게 만든다. 균류의 효과 때문인지 감염자들은 더욱 넓어진 시야와 일반적인
(2) 시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외견상으론 여전히 비정상적이며, 정상적인 눈을 가진 사람, 즉 비감염자가 시야에 들어오면 그쪽으로 다가가게 만드는 시각적 환상을 경험하게 된다. 감염자가 비감염자의 범위 내에 들어가면 균사체가 비감염자의 눈을 향해 뻗어가며, 새로운 감염자를 만들어 생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