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를 위시한 유사역사학 추종자들인
환빠의 주장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이다. 초기에는 이글루스 역사밸리, 디시인사이드
역사 갤러리, 네이버 카페 부흥 등지에서 주로 활동했으나, 2020년대 이후에는 유튜브 등 뉴미디어 플랫폼의 댓글창으로 전선이 확대되었다.
이들은 주로 학계의 정설(강단사학)을 옹호하며, 환빠들의 국수주의적 역사 왜곡을 바로잡으려는 자정 작용을 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과도한 공격성이나 또 다른 형태의 교조주의적 태도를 보여 비판받기도 한다.
1. 성향 및 특징 ✎ ⊖
기본적으로 실증사학에 입각한 주류 사학계의 입장을 지지한다. 환단고기는 위서이며, 고대사의 영토나 연대 비정은 고고학적 증거에 기반해야 한다고 본다.
특이하게도 환까 중 일부는 청소년기에 환빠였다가 전향한 케이스다. 우리 민족이 세계 최고라는 뽕에 취해 있다가, 나중에 논리적 모순을 깨닫고 돌아선 경우다. 이들은 자신의 과거(흑역사)를 매우 부끄러워하며, 그 반작용으로 더욱 강력한 환까가 되기도 한다. 이불킥의 동력으로 키보드를 두드린다.
대부분 학계의 전문가들은 환빠들의 주장을 "논할 가치도 없다"고 무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터넷 최전선에서 싸우는 환까들은 대개 역사 덕후나 일반인들이다.
2. 비판 및 문제점 ✎ ⊖
괴물과 싸우다 보니 괴물을 닮아가는 경향이 있다. 환빠를 비판한다는 명분 하에 학술적 엄밀함을 무시하고 낙인찍기를 시전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부분조차, 자신들이 아는 통설과 다르면 무조건 환빠로 몰아세운다.
- 고조선 영토 논쟁: 고조선이 요동 지역을 차지했느냐에 대해서는 학계(서영수 교수 등)에서도 다양한 이견이 존재한다. 그러나 고조선의 강역을 조금이라도 넓게 잡으면 "너 환빠지?"라며 비난부터 퍼붓는 식이다.
- 홍산 문화 해석: 요서 지역의 홍산 문화는 고조선 성립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고고학적으로 제기되고 있다.(1) 그러나 환까들은 이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하며, 무조건적으로 한국사와의 연관성을 부정하려 든다. 이는 학술적 토론을 차단하는 행위다.
2.2. 지적 우월감과 앵무새 ✎ ⊖
스스로 사료를 분석할 능력은 없으면서, 단순히 나는 주류 학설 편이니 똑똑하고 너는 미개하다는 식의 우월감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환빠의 주장이 왜 틀렸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아직도 환단고기 믿냐 ㅋㅋ" 식의 인신공격으로 대응한다.
몇몇 환까는 학계의 성과를 일반인들에게 전하는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스스로의 존재의의로써 부여하기도 하지만, 학계의 연구 성과는 계속 업데이트되는데 20년 전의 반박 논리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기도 한다.
굳이 환까 활동을 하려고 한다면, 다음을 기억한다면 보다 건설적이고 서로를 촉진할 수 있는 환까가 될지도 모른다.
진리가 상대방의 귀에 들리도록 하려면 그것을 선의를 가지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이치에 맞는 옳은 말이라도 화를 내면서 말하면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만약 네가 누군가에게 어떤 말을 했는데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그것은 둘 중 하나, 네가 진리라고 생각한 것이 진리가 아니거나, 네가 그것을 선의로 전달한 것이 아니며, 그것도 아니면 진리도 아니고 선의도 결여되어 있었던 거라고 생각하라.
레프 톨스토이
진리를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으로 얘기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만이 사람들의 귀에 들리게 마련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2000년대 초중반에는 환빠들의 세력이 워낙 거대하고 공격적이었기에 이들에 대항하는 '환까'들의 활동이 인터넷 역사 커뮤니티의 정화 작용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2025년 현재, 학계의 꾸준한 대중 강연과 팩트 체크로 인해 젊은 층에서 진성 환빠는 많이 줄어든 상태다. 오히려 지금은 무조건 우리 역사를 깎아내려야 객관적이다라고 믿는 쿨병 걸린 환까들이나, 식민사관을 은연중에 옹호하는 일뽕 성향의 유저들이 환까를 자처하며 물을 흐리는 경우가 늘어났다.
일부 환까들은 환빠들을 비꼬기 위해 매식자(賣食者)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본래는 지식을 팔아먹는 자라는, 일신의 영달을 위해 부정한 권력에 지식을 보태주는 가짜 지성인 또는 매국식민사학자의 준말을 뜻하며 환빠들이 강단 사학자들을 욕할 때 쓰던 말인데, 이를 미러링하여 아무한테나 자기네들 주장에 반하면 거리낌없이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