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이나 인종이 다른 사람들끼리 결합하여 태어난 2세나 그 이후 세대들을 혼혈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흑인과 백인이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흑백 혼혈이 되고, 영국인과 한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과 그냥 한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영국 혈통이 4분의 1 섞인 쿼터라고 하는 등. 잡혈이라는 단어도 있으나, 잡이라는 접두사가 그리 좋은 의미로 쓰이지 않아 별로 쓰이지 않는듯 하다.
옛날에는 “튀기”라고 불리면서 멸시당했다. 일본어 잔재인 아이노코(合の子)라고 부르기도 했다. 악명 높은 원 드롭 룰이라는 혼혈을 판별하는 법칙이 있었고(1), 혼혈에 대한 차별이 팽배했었다.
다문화주의, 다원주의가 발달한 현대 사회라고 해서 아직 차별이 없는 건 아니다. 그리고 한국처럼 단일 민족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나라들은 혼혈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개판이다. 사실 유전학적으로 순수 혈통이라는 것은 근친상간을 계속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에 가깝다. 한국인조차 북방계, 남방계 등 수많은 유전자가 섞인 결과물이다. 우린 모두 누군가의 혼혈이다.
하지만 한국은 백인과의 혼혈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흑인이나 동남아시아 같은 쪽과의 혼혈은 이미지가 그다지 좋지 않아 엄청난 이중잣대를 보여준다. 백인 혼혈 아동에게는 "인형 같다", "모델하면 좋겠다"라며 선망의 시선을 보내지만, 유색 인종 혼혈에게는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2020년대 이후 다문화 가정이라는 용어가 정착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이돌, 모델들이 활약하면서 조금씩이나마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