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리는 피타고라스 정리에서 지수만 살짝 바꾼 거라고 할 수 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x^2+y^2=z^2
꼴인데 이를 만족하는 서로
0이 아닌 정수는
x,y,z는
3,4,5가 있을 수 있다. 그러니까
3^2+4^2=5^2
라는 것이다. 그 외에도
5^2+12^2=13^2
역시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정수
k,a,b가 있어서
x^2+y^2=z^2을 만족하는 모든 자연수는
x=k(a^2-b^2),\;\;y=2kab,\;\;z=k(a^2+b^2)
꼴이며 이 꼴은 모두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만족한다. 그러면 다음은 어떨까?
x^3+y^3=z^3
이것 역시 해가 있을 것 같지만 이것은
x,y,z 셋 중 하나가
0이 되지 않는 이상 해가 없다. 이는 오일러가 처음으로 증명했으며 오일러는 이 증명에
유일 인수분해 정역을 처음 사용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증명이 좀 어려워서 여기에서 증명은 생략한다.
이제 다음은 어떨까?
x^4+y^4=z^4
이것은
x,y,z 셋 중 하나가
0이 아니고는 해가 없음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아마도 페르마는 이 경우에 대해서만 증명하고 다른 경우에 대해서 일반화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 경우는
x,y,z가 서로 서로소라고 하면
x^2=a^2-b^2,\;\; y^2=2ab,\;\;z^2=a^2+b^2
꼴로 표현이 가능하고 그러므로
y는 짝수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y가 짝수이면
y^2은
4의 배수가 되어야 하므로
a나
b는 짝수가 되어야 한다.
a가 짝수라고 하면
x^2+z^2=2a^2
이고 그러므로
x^2+z^2\equiv 0 \pmod 4가 된다. 이걸로 간단한 계산으로
x와
z는 동시에 짝수가 되어야 함을 알 수 있고 그러므로
x,y,z 모두 짝수가 되는데 이는
x,y,z가 서로 서로소라는 데 모순이다.
이제 지수를 더 높혀서 다음을 보자.
x^5+y^5=z^5
이 경우에도 역시
x,y,z 셋 중 하나가
0이 아니고는 해가 없음이 증명되었고 이는 프랑스의 수학자 소피 제르맹에 의해서 증명되었다.
지수를 끝없이 높혀가다보면 우리는 다음 추측을 할 수 있게 된다.
모든 n\ge 3와 정수 x,y,z에 대해서 x^n+y^n=z^n꼴의 방정식이 성립하면 xyz=0일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명해 외에 이 방정식의 해는 없다.
이 추측은 1994년 영국의 수학자 앤드류 와일즈에 의해서 증명되었다. 와일즈는 타원 곡선이 모듈러(Modular)하다는 타니야마-시무라 추측을 증명하는 방식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즉, 페르마의 방정식이 해를 가진다고 가정하면 타원 곡선이 존재하는데, 그 타원 곡선은 성질상 존재할 수 없다는 귀류법을 사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