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 조선 초의 정치가, 학자이자 사상가.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개국한 일등공신이자, 조선의 법전, 통치 이념, 행정 제도, 수도 한양의 설계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모든 기틀을 닦은 조선이라는 국가의 실질적인 설계자다.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꾀하며 재상 중심의 정치 체제를 구축하려 했으나, 강력한 전제 왕권을 지향하던 이방원과의 정치적 대립 끝에 제1차 왕자의 난 때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후 조선 왕조 내내 역적으로 봉인되어 평가절하당하다가, 고종 대에 이르러서야 흥선대원군에 의해 공식적으로 복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