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루어란 일종의 언어(?)로, 2004년도에 방영된 특촬물인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에서 등장한(?) 언어이다. 실제 언어는 아니고, 작중에 나온 괴상한 발음이 다른 단어인 것처럼 들리는 몬드그린현상을 가지고 말장난 및 농담재료로 사용하는
에 가깝다. 즉
같은 게 아니다.
1화 최후반부, 괴인 로커스트 언데드에게 일방적으로 얻맞고 있는 주인공 켄자키 카즈마(가면라이더 블레이드)가, 자신을 도와주기는커녕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 선배 타치바나 사쿠야(가면라이더 갸렌)를 향해 절규하며
橘さん! なぜ見てるんです! 本当に裏切ったんですか!
타치바나 씨! 어째서 보고만 계신 겁니까! 정말로 배신한 겁니까!
라는 대사를 하는데, 해당 캐릭터의 연기자인 츠바키 타카유키의 경력이 짧았던 탓인지, 혀가 짧았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슬픈 연기 톤과 거친 호흡, 부정확한 발음이 섞이면서
ダディャーナザァーン! ナズェミデルンディス?! オンドゥルルラギッタンディスカー!
닷디아나쟝! 나줴미떼룬디스?! 온두루루라깃탄디스카!
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형태로 녹음되었고, 이 때 발음이 위와같이 들렸던 것이 시작이었다. 이 것이 한번이 아니라 이후에도 ‘嘘だ, そんな事!(우소다, 손나꼬또!, 거짓말이야, 그런건!)을 ‘ウゾダドンドコドーン!(우조다 돈도코동!)‘으로 발음하는 등 마치 짜고서 그렇게 발음하는 듯이 반복되면서, 이 자체가 방송의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개성으로 받아들여져서 ‘이것은 독자적 언어인 온두루어다’라는 설정을 만들어서 붙이고, ‘주인공 블레이드는 사실 온두루별의 왕자로, 본명은 온두루8세’
(1)라고 주장하는 팬들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더불어 극 초반에는 주인공뿐 아니라 타치바나 사쿠야(갸렌), 아이카와 하지메(카리스) 등 다른 조역 배우들마저 발음이 연쇄적으로 뭉개졌기 때문에, 팬들은 블레이드의 세계관을 아예 '온두루 성인들이 지구에 몰래 정착해 살아가는 사회'로 정의해 버렸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상에서 온두루어를 블로그나 동인지 등에서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대체로 충격을 받으면 온두루어가 튀어나오는 것이 일반적. 이러한 소재를 사용한 각종 매드무비나 동인지 등의 패러디물이 주종을 이루며 등장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다.
이러한 팬들의 노력에 힘입어 현재는 발음을 정리, 체계화가 이루어져 있으나, 당연히 정상적 언어는 아니고 그냥 발음이 뭉개진 단어들을 모아두고 있는 것일 뿐이다. 다만 이 기묘한 인기는 단순한 조롱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문화로 정착했으며, 세월이 흘러 배우들 본인도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즐기게 되었다. 특히 주인공 역의 츠바키 타카유키는 본인의 SNS나 팬 미팅에서 대놓고 온두루어를 날려 주는 대인배적 풍모를 보여주며, 후속작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카메오 출연이나 각종 공식 스핀오프 영상 등에서도 공식 제작진이 자학 개그 겸 팬 서비스 소스로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