Аҳмадшоҳи Масъуд / احمد شاه مسعود / Ahmad Shah Massoud, 1953년 9월 2일 ~ 2001년 9월 9일
아프가니스탄의 군인. 타지크족 출신이며 아프가니스탄의 민족 영웅이자 구국의 영웅으로, 소련의 침공과 탈레반의 팽창이라는 두 번의 거대한 위기 속에서 아프가니스탄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전설적인 게릴라 사령관이다.
1953년 아프가니스탄 판지시르의 바자라크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군인이었다. 마수드는 카불 공과대학교에서 공학을 공부했고, 언어쪽에서 재능을 발휘해 모국어인 다리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우르두어, 파슈토어 등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 단
영어는 서툰 편이었다고 한다.
1970년대 후반 쿠데타가 발생하자 정부에 저항하는 무자헤딘 단체들이 생겨났다. 마수드 또한 병사들을 이끌고 무자헤딘 활동을 시작하였고, 그가 이끄는 저항군은 소련을 물리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특히 그는 험준한 지형을 철저히 이용한 유격전의 달인이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소련군이 마수드를 토벌하기 위해 그의 근거지인 판지시르 계곡을 무려 9차례나 대규모로 공격했으나, 마수드는 신출귀몰한 전술로 이를 모두 막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전공으로 인해 그는 판지시르의 사자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얻게 되었다.
소련 철수 후 아프가니스탄은 내전에 빠졌고, 마수드는
압둘 라시드 도스툼, 굴부딘 헤크마티아르 등과 함께 주요 무자헤딘의 지도자가 되어 아프가니스탄의 각 지역에서 군벌로 군림하였다. 1992년 공산 정권이 최종 붕괴된 후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국가의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2개월만에 사임했고, 권력을 탐낸 헤크마티아르 같은 극단주의 군벌들이 카불을 무차별 포격하며 깽판을 치자 카불 방어를 지휘하며 치열한 내전을 치러야 했다.
이슬람주의자였으나 극단주의를 혐오하여 여성의 인권 향상과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1), 파키스탄의 지원을 업고 세력을 불리는 탈레반에 맞서 싸웠다. 탈레반이 국토의 대부분을 장악하자, 마수드는 조국이 극단주의자들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스툼 등 과거의 적들까지 규합하여 북부동맹을 결성, 판지시르를 거점으로 최후의 항전을 벌였다.
그러나 2001년 9월 9일, 9.11 테러가 발생하기 이틀 전 서방 기자를 가장한 알 카에다의 자폭 테러범들에 의해 사망하였다. 모로코계 벨기에인 기자로 위장한 테러범들이 인터뷰 도중 카메라에 숨겨둔 폭탄을 터뜨린 것이다. 이는 알 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 9.11 테러를 일으키기 전, 테러 직후 미군의 보복 침공이 있을 때 탈레반에 가장 위협이 될 인물인 마수드를 미리 제거하여 탈레반에게 바친 일종의 선물이었다.
마수드의 죽음은 북부동맹에 큰 타격을 주었으나, 그의 의지는 탙레반에 저항하는 상징으로서 이어졌고 아프가니스탄에 유산으로 남아있으며,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재집권하기 전까지 영웅으로서 기념되기도 했다. 탈레반 재집권 후 그의 아들이 반 탈레반 세력 지도자로 활동하며 탈레반에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