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대부분의 대도시 시내는 가장 상업이 번영한 곳이 차량진입금지 보행자도로로 되어있다. 배경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현대의 시내는 거의 일제 시대때 본정통(혼마찌도리,本町通り)이라는 큰 길을 설정해놓고 발전했던으며, 이에 상점이 계속 그 주변에 오밀조밀하게 밀집하다보니 보행하는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차가 진입하기 어려워지다가 결국 사고를 막기위해 차량 진입을 아예 금지시킨 것. 전형적인 일본식 도시구조이다. 서울의 시내는 엄밀히 말하면 종로 일대이다.
서울, 경기도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다. 당연히 수원 정도가 아니면 자연스럽게 발전한 동네가 아니기 때문이다. 신도시, 뉴타운 사업으로 조성된 구역으로 도심에서 살던 사람들이 옮겨가고 또 다른 시내를 만들어 내면서 시내의 구분 자체가 의미 없어진다. 예를 들면, 성남시라는 허허벌판에 급조되어 나온 도시도 결국 가장 가까운 모란시장 일대를 엄밀한 의미의 시내로 칠 수 있지만, 분당신도시라는 어마어마한 신도시가 같은 시(市) 안에 생겨버려서 그 위상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
서울은 박정희 때 삼핵화 개발 이전에도 마포, 청량리 같은 강북의 한성 변두리의 큰 상권이 있었다. 심지어는 시내 바로 옆에도 일제가 아사히마찌(회현동), 혼마찌(명동), 에이라쿠마찌(저동) 등 남촌 일대를 개발하면서 시내를 구분하는 의미가 없어졌다. 이래서 지금 이 종로부터 경복궁, 명동, 남대문 등 일대를 도심이라고 뭉뚱그려 표현한다. 현대에는 지하철 역세권이 생기면서 굳이 시내라는 곳을 찾아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지하철 역 근처의 상권이 크기 때문에 시내를 의식하지 않는 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