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說明)과 벌레 충(蟲)의 합성어. 일반적으로는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나 굳이 알 필요 없는 사소한 정보, 혹은 농담의 포인트 등을 진지하게 분석하고 설명하여 흐름을 끊는 사람을 일컫는다. 초기에는 명백한 비하의 의도가 담긴 단어였으나, 시간이 흐르며 자학적인 개그나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람을 친근하게 부르는 표현으로도 확장되었다. 사실 이 문서 자체도 설명충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2010년대 초반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대형 커뮤니티에서 ~충이라는 접미사가 유행하며 탄생했다. 초기에는 진지한 태도로 커뮤니티의 가벼운 분위기를 망치는 씹선비들을 저격하기 위한 용도로 쓰였다. 특히 페이스북 등 SNS에서 난해한 유머 페이지의 댓글란에 "이것은 ~라는 뜻입니다"라며 친절하게(?) 해설을 다는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이 용어는 폭발적으로 퍼졌다. 당시에는 "설명충 극혐", "설명충 등판" 등의 댓글이 유행어처럼 번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단어의 독기가 많이 빠졌다. 난해한 밈이나 내부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설명충의 등장이 오히려 반가운 정보원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난해한 현대 예술이나 복잡한 정치적 사건, 전공 지식이 필요한 이슈에서 설명충은 정보 제공자이자 친절한 가이드 대접을 받기도 한다.
또한 본인이 긴 글을 쓰기 전에 "내가 좀 설명충이라 미안한데…"라며 밑밥을 깔거나, 본인 스스로를 "설명충 등판"이라며 소개하는 식의 용법이 정착되었고, 로버트 E.O. 스피드왜건과 결합하면서 설명충=도움이 되는 동료라는 이미지가 일부 섞이며, 스피드왜건 자체가 설명충의 대체어로 부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