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ybernetics
기계, 생물체, 사회적 조직 등 다양한 시스템에서 정보가 어떻게 전달되고, 그 정보가 시스템의 동작을 어떻게 제어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 1948년 수학자 노버트 위너가 그의 저서 Cybernetics: Or Control and Communication in the Animal and the Machine
(1)을 통해 정립하였다. 단순히 컴퓨터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본질적으로는 어떻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를 수정해 나가는가에 대한 보편적인 원리를 다루는 융합 학문이다.
어원은 그리스어 키베르네테스(κυβερνήτης, kybernētēs)에서 유래했다. 이는 배를 조종하는 조타수를 뜻하는데, 배가 파도나 바람에 밀려 경로를 벗어날 때 조타수가 키를 조절해 다시 항로를 잡는 과정이 바로 사이버네틱스의 핵심인 피드백 제어와 완벽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사이버(Cyber-)라는 접두사의 조상이기도 하다.
사이버네틱스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피드백 루프다.
- 정적 피드백: 출력이 입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마이크 하울링이나 주식 시장의 폭등/폭락.
- 부적 피드백: 목표치와 현재 상태의 차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에어컨의 온도 조절, 생물체의 체온 유지(항상성). 사이버네틱스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요소다.
2. 역사와 발전 ✎ ⊖
제1차 사이버네틱스는 1940년대~50년대에 형성되었다. 주로 기계적 시스템이나 생물학적 자율 제어에 집중했으며, 메이시 컨퍼런스를 통해 수학, 공학, 심리학, 인류학 등 당대 최고의 천재들이 모여 학문의 기틀을 닦았다.
제2차 사이버네틱스는 1960년대 이후 등장했다. 이전까지는 관찰자가 시스템 외부에서 시스템을 조절한다고 보았으나, 제2차 사이버네틱스에서는 관찰자 자신도 시스템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사회학, 가족치료, 인지과학 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반 대중에게 사이버네틱스라고 하면 사이보그, 사이버펑크 등
사이버가 붙은 무언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전자의 경우 사이보그 자체가 사이버네틱스 원리가 적용된 신체 제어 장치를 달아서 사이보그(Cybernetic Organism)라 불리는 것이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니고, 후자도 신경 인터페이스나 해킹 등 기계와 인간의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쓰이긴 한다.
하지만 학술적인 사이버네틱스는 로봇 팔을 다는 법보다는 로봇 팔이 어떻게 떨리지 않고 물건을 잡게 할 것인가, 즉 제어이론에 대해서나, 혹은 인간의 뇌는 어떻게 정보를 처리하는가에 훨씬 가까운 편이다.
2020년대 들어 인공지능
(2), 로봇공학
(3), 경제학/사회학
(4) 등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일본 SF 애니메이션에서 용어 차용이 잦다. 덕분에 단어 자체는 익숙하지만 뜻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