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유력가문인 알 카사스베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2009년 킹후세인 항공대학을 졸업하고 요르단 왕립공군에 입대하였다. 이후 한국·요르단 합동 교환 프로그램에 따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대한민국 공군 120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전술훈련을 받았었다. 2012년에 알카사스베는 실전 배치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고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의 제1 비행중대에 배속되어 F-16을 몰게 되었다.
공군이 된지 5년만인 2014년 12월 24일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의 수도 라카를 폭격하는 작전 도중, 그가 조종하던 비행기가 라카 근처에 추락하였다. 그는 비행기에서 사출하여 탈출하는데는 성공하였으나 낙하한 뒤 이슬람 무장세력에게 포로가 되고 만다. 그가 몰던 F-16은 이전에는 벨기에 공군에서 운용되었고 기계적 결함으로 추락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는 자신들이 F-16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에서 포로 생활을 하게 된다. 알카사스베는 2014년 12월 30일 배포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의 영문 홍보잡지 다비크 6호에 인터뷰 형식으로 등장, "ISIL이 나를 죽일 것 같다"고 말했다.
2015년 2월 3일, 결국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측에서 알카사스베를 화형하기로 결정한 뒤, 그를 산채로 불태워 죽였다는 취지의 22분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하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알카사스베는 철창 속에 갇혀 고통 속에 잔혹한 죽음을 맞이하였고, 화형이 끝난 뒤 테러리스트들은 불도저로 콘트리트 잔해를 철창에 부어 시신을 깔아뭉개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잡지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상에서 그의 왼쪽 눈 아래 부위가 멍들어 있는 것으로 보아 포로로 생활하는 동안 고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동영상이 공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쪽에서는 "신앙심이 없는 자를 산채로 태워 죽이는 건 허용된다"라는 취지의 파트와(2)를 트위터를 통하여 발표하였다. 전통적으로 이슬람권에서 중시하는 무함마드의 언행록에는 '오직 알라만이 불로 심판할 수 있다는 구절'이 있어 장례에서 화장마저 금지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파트와는 "원칙적으로 알라만 불로 심판할 수 있지만, 완전히 이를 금지한다는 게 하니라 겸양의 의미로 봐야 한다"며 "예언자 무함마드의 장수 칼리드 이븐 알왈리드도 범죄자 2명을 화형에 처했다"라고 주장하여 자신들의 화형을 정당화하였다. 이 파트와의 작성 시기 자체는 1월 20일로 알려져 있는 것을 볼 때, 카사스베가 화형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작성 및 배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화형에 반대한 이슬람 성직자가 해고되기도 했다.
이후 요르단 정부에서는 보복으로 4일 새벽, ISIL이 석방을 요구해온 요르단 여성 테러범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그와 함께 수감됐던 알카에다 간부 지아드 알 카르볼리 역시 사형에 처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