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used to be an adventurer like you, then I took an arrow in the knee…
나도 자네 같은 모험가였지, 무릎에 화살을 맞기 전까지는 말이야…

엘더 스크롤 V: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경비병 NPC들의 공용 대사 중 하나이자 인터넷 밈. 어떤 대단한 사건의 복선도, 중요한 퀘스트의 힌트도 아닌 일개 잡다한 대사였으나, 그 기묘한 중독성과 범용성 덕분에 게임 역사상 가장 유명한 대사의 반열에 올랐다.

목차

1. 유래
2. 유행과 확산
3. 결혼?
4. 영상

1. 유래

스카이림의 개발사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NPC들에게 수많은 일상 대사를 부여했다. 그중 경비병들은 플레이어의 레벨이나 장비, 수행한 퀘스트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데, 이 대사는 플레이어가 경비병 근처를 지나갈 때 무작위로 출력되는 대사 중 하나였다.

문제는 스카이림의 모든 경비병이 똑같은 대사를 공유한다는 점이었다. 화이트런에서도, 솔리튜드에서도, 심지어 저 멀리 윈드헬름에서도 모든 경비병이 입을 모아 자기들이 왕년에 모험가였으며 무릎에 화살을 맞아서 은퇴했다고 주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스카이림 모험가들의 주된 사인은 드래곤이 아니라 무릎 관절염이라 카더라.

2. 유행과 확산

게임 출시 초기인 2011년 말부터 유튜브와 레딧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어떤 행동을 그만두거나, 무언가 실패했을 때 뒤에 "...then I took an arrow in the knee"를 붙이는 것이 일종의 문법처럼 굳어졌다. 만능핑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타 게임에서도 이 대사를 오마주하거나 패러디하는 사례가 여럿 생겼고, 한국에서도 "나도 한때는 ~였지, 하지만 무릎에 화살을 맞는 바람에..." 식의 드립이 잠시 유행하기도 했다.

3. 결혼?

인터넷상에서 북유럽이나 노르드 문화권에서 무릎에 화살을 맞다는 표현은 청혼을 하기 위해 무릎을 굽히다, 즉 결혼했다는 의미의 은어다라는 주장이 정설처럼 퍼진 적이 있다.(1)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근거 없는 낭설이다.

스카이림의 메인 작가인 에밀 파글리아룰로는 인터뷰에서 "그냥 경비병에게 개성을 부여하기 위해 넣은 문구일뿐이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직접 밝혔으며, 실제로 북유럽 신화나 고대 노르드어 문헌 어디에도 결혼을 무릎에 화살 맞은 것에 비유하는 표현은 존재하지 않는다.

4. 영상

(1) "결혼하면 모험 같은 자유로운 삶은 끝이다"라는 유부남들의 슬픈(?) 공감대와 맞물려 이 가설이 더 그럴듯하게 퍼진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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