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erion of Multiple Attestation
성서 연구와 관련된 용어로, 특정 인물의 발언이나 사건이 기록된 문헌이 여럿 있을 때, 그 문헌들이 서로를 베끼지 않은 독립적인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면, 그 내용은 실제 역사적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원칙이다.
주로 역사적 예수 연구에서 예수의 실제 행적과 가르침을 재구성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활용되는 3대 지표 중 하나다. 나머지 둘은 당혹성의 기준과
비유사성의 기준.
논리는 간단명료하다.
서로 짠 것도 아닌데 똑같은 소리를 한다면, 그건 진짜 있었던 일 아니겠어?
예를 들어, A라는 사건에 대해 서로 교류가 없었던 갑, 을, 병 세 사람이 각자의 기록에서 동일한 내용을 언급한다면, 이는 후대에 조작되었을 가능성보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 구전되어 각기 다른 경로로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보는 것이다.
이 기준은 단순히 기록이 많다는 것보다 출처의 독립성에 더 큰 무게를 둔다. 만약 10개의 기록이 있어도 그중 9개가 1개의 원본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면, 그것은 다중 증언이 아니라 단일 증언으로 취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