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를 왜 먹냐? 그 돈이면 국밥집가서 뜨끈한 돼지국밥 한 그릇 먹지…
(1)
한 마디로 국밥 미만잡을 외치는 사람들. 국밥의 가성비가 뛰어남을 외치면서, 동시에 국밥이 아닌 다른 음식을 깎아내리는 것이 이들의 주요 패턴이다. 국밥 자체를 하나의 화폐로 치환하여 쓰기도 한다.
(2) 즉 타인의 취향을 무시하고 "그 돈이면~"을 시전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는 멸칭이다.
디시인사이드에서 2019년 올해의 유행어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확히는 국밥충이 아닌 국밥이다.
#이걸 상호명으로 쓴 순대국밥집이 나타났다.
#이들에게 국밥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재화를 평가하는 기축통화이다. 전성기 기준 국밥 1그릇은 약 6,000원 ~ 7,000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들의 머릿속 계산기는 다음과 같은 알고리즘으로 작동한다.
| 대상 음식 가격 | 국밥충의 논리 |
국밥보다 쌀 경우 (ex. 편의점 도시락) | "돈 조금만 더 보태면 뜨끈~한 국밥 먹는데 저런 걸 왜 처량하게 먹냐?" → 국밥 승 |
국밥과 비슷할 경우 (ex. 햄버거 세트) | "그거 먹어서 배가 차냐? 든든~한 국밥 먹지." → 국밥 승 |
국밥보다 비쌀 경우 (ex. 파스타, 피자) | "와... 그 돈이면 국밥이 N그릇인데, 저 돈 주고 밀가루를 먹냐?" → 국밥 압승 |
국밥보다 훨씬 비쌀 경우 (ex. 스테이크, 회) | "미쳤네 ㅋㅋ 그 돈이면 국밥에 수육 한 접시 시키고 소주까지 깔 수 있다." → 국밥 만세 |
즉, 무조건 기승전-국밥으로 귀결된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가성비의 늪에 빠진 괴물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가끔 국밥보다 가성비가 좋은 백반이나 음식이 나오면 오... 여긴 인정"이라며 태세 전환하면서 패배를 인정하기도 한다.

그 돈이면... 어? 국밥도 비싸네?
영원할 것 같았던 국밥의 절대왕정은 인플레이션이라는 강력한 적을 만나 무너지고 말았다. 2020년대 들어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폭등하면서, 6~7천 원 하던 국밥 가격이 2023년경 10,000원을 돌파하더니, 2026년 현재는 지역에 따라 12,000원 ~ 13,000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흔해졌다.
이제 국밥타령을 외치기엔 국밥 자체가 너무 비싼 럭셔리 푸드가 되어버렸다. 오히려 햄버거 세트나 편의점 도시락이 국밥보다 압도적으로 저렴해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결국 "뜨끈~하고 든든~하게"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고, 국밥충 밈은 옛날엔 국밥이 쌌지...라고 회상하는 노인들의 옛날이야기 밈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제 그 돈이면 국밥 못 먹고 삼각김밥 5개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