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고학력, 전문직 등 사회적 중상류층의 지위를 누리면서도 정치적·이념적으로는 진보(좌파)적인 성향을 띠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여기서 강남은 서울특별시 강남구라는 실제 행정구역(1)을 넘어, 대한민국 상류층의 자산, 교육 수준,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쓰인다. 그래서 몸은 강남에 있지만, 마음은 광장에 있다는 식으로 묘사되곤 한다.
해외 유학파가 많고, 예술이나 인문학적 소양을 중시하는 높은 문화 자본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평등을 외치면서도 교육을 중시해 자녀 교육만큼은 소위 강남 8학군이나 해외 명문대 등 엘리트 코스를 밟게 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생존의 문제가 해결된 계층이기에 포스트 물질주의로 환경, 인권, 젠더 등 가치 중심적인 의제에 민감하다. 그래서 사실 이들이 지지하는 진보는 경제적 급진주의보다는 서구권의 자유주의에 가깝다는 분석이 많다.
가장 큰 비판점이다. 입으로는 분배와 평등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부동산 등 자산 증식에 열을 올리거나 기득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모습이 대중에게 박탈감을 준다는 것. 대표적으로 조국 사태는 강남 좌파라는 용어가 부정적인 의미로 완전히 고착화된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일명 강남 좌파의 딜레마라고 해서 자신이 비판하는 자본주의, 학벌사회 같은 체제 속에서 가장 큰 혜택을 입고 있다는 태생적 모순을 안고 있다.
전통적인 노동 계급 기반의 좌파 진영에서도 이들을 곱지 않게 본다. 노동 현장의 고통보다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속에서 정의를 논하는 그들이 진정한 좌파적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느냐는 회의론이다. 실제로 강남 좌파가 지지하는 정책이 하위 계층의 실질적 이익과 충돌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