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턴우즈 협정에 따라 설립된 국제금융기구. 세계은행과 함께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양대 산맥이다.(4) 주된 업무는 세계 무역의 안정된 확대를 통해 가맹국들의 고용 증대, 소득 증가, 생산 자원 개발을 돕는 것이다... 라고 교과서에는 적혀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뉴스에서 이 이름을 듣게 될 때는 십중팔구 어떤 나라가 망해서 돈 빌리러 갈 때다(….)
가맹국이 외화 부족으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을 때 달러를 긴급 수혈해 주는 최종 대부자 역할을 한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돈을 빌려주는 대신 해당 국가의 경제 정책에 강력한 간섭(구조조정, 긴축재정, 금리 인상 등)을 하는데, 이 조건이 워낙 가혹해서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대한민국에서 이 단어는 국제기구의 이름이라기보다는 1997년 외환 위기 그 자체를 뜻하는 고유명사로 통한다. "IMF가 터졌다", "IMF 때 망했다"라는 식으로 쓰인다. 당시 겪었던 구조조정과 대량 해고의 트라우마가 워낙 강력해서, 한국인들에게 IMF는 공포와 구조조정의 아이콘으로 각인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