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지만 어딘가 냉철한 구석이 있는 소년 타키가와 요시노. 그에게는 학교 제일의 미인이자 성격 나쁜 여자친구 후와 아이카가 있었으나, 그녀는 1년 전 의문의 살인 사건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이카의 오빠이자 요시노의 친구인 후와 마히로는 동생을 죽인 범인을 찾겠다며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어느 날, 아이카의 무덤에 성묘를 하러 간 요시노 앞에 총을 든 의문의 여성 야마모토가 나타나 마히로의 행방을 묻는다. 절체절명의 순간, 하늘에서 나비 떼가 나타나고 마법을 사용하는 마히로가 등장하여 요시노를 구해낸다.
마히로는 무인도에 갇힌 최강의 마법사 쿠사리베 하카제와 계약을 맺고, 마법의 힘을 얻어 동생의 복수를 하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세계는 정체불명의 흑철병(사람이 쇠로 변해 죽는 병)과 괴물들의 출현으로 멸망의 위기에 처하는데...
세계의 멸망을 막으려는 마법사, 복수에 미친 오빠, 그리고 죽은 여자친구와의 비밀을 간직한 소년. 이 셋의 기묘한 동거와 모험이 시작된다.
방영 당시에는 PSYCHO-PASS, 마기 등 쟁쟁한 경쟁작들에 가려져 있었으나, 탄탄한 스토리와 본즈 특유의 화려한 액션 작화 덕분에 숨겨진 명작, 결말이 깔끔한 애니메이션으로 재평가받는 수작이다. 판타지 요소가 강하지만, 두 소년의 심리전과 추리물로서의 성격도 짙다.
마법을 쓸 때 나타나는 기하학적인 문양이나, 흑철병에 걸려 도시가 쇠로 변해가는 디스토피아적인 배경 묘사가 압권이다. 베토벤 교향곡을 BGM으로 깐 전투 씬도 나름 전율을 주는 편.